이번시즌 강등을 당할 수 있는 토트넘. 강등시에는 얼마나 큰 타격을 입을까?

나는 토트넘 홋스퍼의 팬이다. 매 시즌 희망을 품고 시작했다가 어김없이 실망으로 마무리하는 것에 이미 익숙해진 팬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실망의 단계를 넘어서 강등의 기로에 서있다. 현재 토트넘은 18위, 강등권에 위치해 있으며 남은 경기는 단 4경기뿐이다. 현재로서는 17위인 웨스트햄의 패배라는 경우의 수를 기본가정으로 깔고 들어가야한다. 만약 토트넘이 실제로 강등된다면 구단은 얼마나 큰 타격을 받게 될까?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글을 써보고자한다.
프리미어리그 강등은 단순한 리그 강등이 아니다. 중계권 수익의 급감, 스폰서십 계약 파기 또는 조건 변경, 핵심 선수들의 이탈 등 모든 곳에 타격을 받을 것이다.
토트넘의 재무제표 공시보고서는 토트넘 홈페이지에 나와있기에 보고싶으면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https://www.tottenhamhotspur.com/the-club/investor-relations/annual-reports/
Annual Reports | Tottenham Hotspur
Find out about and download previous Annual Reports for Tottenham Hotspur dating back until 2006 and Interim Reports between 2006 and 2010.
www.tottenhamhotspur.com
공시자료의 특이점으로는 프리미어리그는 추춘제로 8월즈음 리그를 시작해서 후년 5월에 리그가 종료되므로 구단의 리포트는 보통기업처럼 12월 결산이 아닌 6월 결산법인이라는 점이 있다. 그래서 이번시즌의 매출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오늘 보고자하는 것은 매출에서 얼마나 큰 타격이 갈지에 대해서 보고싶기때문에 수익부분을 살펴보면 크게 4가지로 구분되어있다.
토트넘이 강등을 당할 시, 여기에 해당하는 모든 수익 구성원에서 타격을 입을 것이다.

1. match receipts
이 항목은 경기에 따른 수익으로 보통 구단 시즌권, 경기티켓판매료, 구단내 시설 매출수익이 들어간다.
24-25시즌은 경기 수익이 약 22%를 차지하는 큰 항목이다. 토트넘의 연고지는 런던이며, 2019년 신설한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은 전세계에서 손꼽는 시설로, 강등을 당한다 하더라도 경기 입장인원은 어느정도 보장이 되어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강등을당할시 현재의 입장권 및 시즌권 가격을 현재와 동일하게 받을 수 없다. 토트넘의 시즌권 가격은 유럽 전체를 통틀어봐도 최상위 가격 보여준다. 또한 토트넘의 티켓 셀링 방식은 카테고리시스템으로 경기들을 A,B,C로 차등화하여 가격을 설정해두었다. 많은 사람들은 토트넘이 맨시티, 아스날과 같은 빅클럽과의 경기를 2부의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보다 더 보고싶어할 것이다. 보통 A티켓은 빅클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와 같은 중요한 경기인데 강등당하게된다면 카테고리 A에 해당하는 티켓은 사라지게 된다. 그렇기때문에 카테고리 시스템에서 A에 해당하는 경기를 재조정하면서 티켓가격도 어느정도 조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2년전 강등을 당했던 레스터시티의 경우에는 시즌권을 동결하였지만 시즌권 가격은 가장 비싼 시즌권 기준 800파운드정도로 토트넘에비해 두배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토트넘의 시즌권 가격은 900~2100파운드 정도이다.) 구단운영을 위해서 파격적으로 내릴 수는 없지만 대략 20%정도의 조정은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2. UEFA Prize Money
24-25시즌의 특이사항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이 있기 때문에 UEFA prize money에서 큰 폭의 증가가 보여진다. 그러나 강등과는 무관하게 다음시즌은 어떠한 리그도 진출하지 못하기때문에 이 항목은 0이 될 것이다.
추가적으로 구단들이 왜 챔피언스리그를 진출하고자하는지를 알 수있다. 아래는 18-19시즌 수익 구성이다. 당시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하였고 1500만 파운드를 준우승 상금으로 받았다. 또한 17-18시즌은 16강 탈락이였음에도 불구하고 5천만 파운드의 수익을 가져왔다. 이처럼 유로파 리그를 가느냐 챔피언스리그를 가느냐에 따라서 수입에 차이가 존재한다.

3. TV and media
가장 중요한 수입 중하나인 중계권료 수입이다. 프리미어리그의 중계권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 프리미어리그의 중계권료 배분방식은 균등 50%+ 성적에따른 차등배분 25%+ tv중계 횟수에따른 지급25%로 분배한다. 아래의 사진은 24-25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중계권료 분배금액이다. 여기서 토트넘은 17등으로 약 2400억원정도 받았다. 그러나 강등이 되면 말이 달라진다. 챔피언쉽은 중계권료가 매우작다. 더불어 배분방식 또한다른데 고정적으로 모든 챔피언쉽 리그팀들에게 고정된 분배금을 나눠준다. 이게 보통 1000만 파운드 (약 180억)정도 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받던 수입과 비교하면 10%도 되지 않는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불행중 다행이도 강등 첫시즌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상금으로 중계권료의 55%를 지원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중계권료 수익은 강등시 절반정도로 줄어들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4. Commercial
마지막으로 커머셜 파트이다. 이부분은 토트넘의 브랜드를 바탕으로 파는 굿즈, 유니폼 등과 구단 스폰서쉽 수익이다.
이 부분 또한 타격이 클 것이 분명하다. 브랜드가치에 따라 스폰서쉽 체결 가격이 다르기때문이다. 현재 체결되어있는 스폰서쉽또한 계약사항에 강등시 금액 조정과 같은 조건들이 분명 들어있을 것이다. 또한 팬들의 이탈도 있어 커머셜 매출은 절반이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럽 전체에서 토트넘의 매출 순위는 9등으로 어마어마한구단이다. 이러한 빅클럽이 재정적 문제가 아닌 순수 경기실력만으로 강등을 당하는 것은 내가 축구를 보면서 본 경험은 없다.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경기수익 80%, 중계권료 50%, 커머셜 수입 50%라고 가정시 303,024,000파운드로 대략 35퍼센트의 매출 하향을 예상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선수들의 임금또한 지금과 같이 유지를 할 수 없기에 대대적인선수개편이 생기고 내가 아는토트넘은 없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승리하여 강등을 면해야한다. 최근 과거 뉴캐슬 선수였던 니키 버트가 토트넘 강등 관해 코멘트를 남기면서 한 말이있다. 당시 뉴캐슬이 강등을 당하면서 선수들만 떠난 것이 아니라 비용지출을 줄이기 위해 음식을 퍼주던 아주머니도 잘리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처럼 그깟 공놀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강등을 당할시에 파장은 축구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제발 남은 경기를 최선을 다해 강등을 면해기를 바란다.